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찾았습니다.
최 대행의 기념사 직접 들어보시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 3.1 오늘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 겨레가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먼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가슴 깊이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1919년 3월 1일. 우리 천만 겨레는 오직 자주독립의 일념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 거리마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도 우리 겨레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치열한 독립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주, 상해, 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독립운동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선열들은 일제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헌신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의 토대 위에서 이룩될 수 있었습니다.
광복 80주년이 되는 올해는 3.1운동이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국민 여러분,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입니다.
나라마저 빼앗긴 절망 속에서도 남녀노소,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일어섰습니다.
서로의 차이와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굳게 단결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념, 세대, 지역, 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입니다.
국가의 미래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열들께서는 그토록 엄혹했던 시기에도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중략)
YTN 박희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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